최근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은 심각한 거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코넥스의 개장식은 중소기업의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금융 감독원, 중소기업청,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넥스는 그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111개 종목 중 22개 종목이 거래량이 ‘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종목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넥스 시장의 거래가 사실상 멈춘 상태를 보여줍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17억원대로, 종목당 거래대금은 겨우 1,5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코넥스 시장이 얼마나 극심한 거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코넥스 시장은 한때 2018년에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성황을 이루었으나, 이후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그 존재감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특히,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특례가 도입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코넥스의 역할이 축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코넥스의 시가총액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약 3조673억원으로 떨어지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코넥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코넥스 종목은 단 4개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침체의 주된 원인을 유동성 부족과 공모 상장의 부재로 지적하고 있으며, 코스닥 이전 요건의 완화와 정책적 지원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넥스 시장의 위기는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기 위한 통로를 제공하는 코넥스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거래소 및 정부는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높여야 할 것입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의 꿈과 희망이었지만, 현재는 그 정체성과 기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금 코넥스가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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