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7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이탈리아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아두이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퀄컴의 로보틱스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두이노는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두이노는 저렴한 가격에 사용자 친화적인 오픈소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세계적으로 학생, 취미 활동가, 스타트업, 전문 엔지니어들이 로봇 및 전자기기의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퀄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사용되는 칩셋을 비롯하여, 커넥티드 차량, 무선 이어폰, 노트북, 산업용 기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이번 아두이노 인수는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아두이노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약 3만3000명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개발자들은 아두이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구체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퀄컴은 아두이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아두이노는 최초로 퀄컴 칩셋을 탑재한 회로 기판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기판은 ‘드래곤윙 QRB2210’이라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퀄컴의 자동차 및 산업 부문 총괄 매니저인 나쿨 두갈은 아두이노와의 협력이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발전시키고, 개념을 증명한 후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퀄컴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분야로, 향후 아두이노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합병을 넘어, 퀄컴이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아두이노의 오픈소스 하드웨어는 앞으로도 많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창의적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퀄컴의 이번 결정은 첨단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사례로, 향후 로보틱스 및 IoT 분야에서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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