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최근 한국에서 회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상표 등록 절차에 착수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알리고 있다. 이번 상표 출원은 단순히 상품명에 그치지 않고, 테더의 브랜드 자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법적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테더’ 로고와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테더골드(XAUT)’를 포함한 총 7개 상표를 국내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과거 테더의 상표 출원은 주로 스테이블코인 상품명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이번에는 회사명과 로고를 함께 등록함으로써 회사 브랜드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으로, 업계에서는 테더가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법안에는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지점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법적 변화에 대비해 테더가 선제적으로 상표 출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테더의 전략적 판단이 돋보인다.
업계에서는 테더와 경쟁 관계에 있는 서클(Circle)의 최근 행보와도 연결하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클의 창립자인 제러미 알레어는 최근 한국을 방문하여 금융지주 및 거래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국 시장을 중요한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테더와 서클 모두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제도화 이전부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을 강화한다.
결론적으로, 테더의 상표 등록 절차 착수는 단순한 브랜드 보호를 넘어,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의 법적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은 앞으로의 시장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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