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대박과 투자자들의 파산 위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이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5억 달러를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8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암호화폐 기업을 통해 상장사 ‘알트5 시그마’와 대규모 토큰 거래를 체결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 거래는 알트5 시그마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인 WLFI 토큰을 사들이는 계약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은 알트5 시그마 주식에 몰려들었고, 이들은 약 7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와는 달리, 알트5 시그마의 주가는 거래 발표 이후 급락했다. 지난해 8월 8일 알트5 시그마의 주가는 8.97달러에 달했으나, 10개월이 지난 지금 주가는 0.66달러로 떨어지며 93%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일가가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많은 일반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일부는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알트5 시그마는 동전주로 전락하며 상장폐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트럼프 일가는 이러한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서 타종 행사에 참석하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알트5 시그마의 협력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권력을 개인의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와 관련해 비당파 윤리 감시단체인 ‘민주주의 수호자 기금(DDF)’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기업 공시의 누락 및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그는 권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의 전 법무장관 매튜 플래트킨은 AI 파이낸셜이 중요한 위험 신호를 제때 공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이 회사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주주들에게 늦게 공시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가 최근 국세청(IRS)과의 ‘무기화 방지’ 합의로 세무조사를 면제 받으면서, 규제 기관이 트럼프 일가와 관련된 기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측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신탁에 자산을 맡겨 이해충돌이 없다고 주장하며, 자녀들이 AI 파이낸셜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으며, 그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 이처럼 권력과 비즈니스가 얽히며 생기는 복잡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3280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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