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자사의 플랫폼에서 이커머스 기능인 ‘샵 모듈(Shop Module)’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트위터 앱을 벗어나지 않고도 다양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특히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제품을 찾고, 선호하는 브랜드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루스 팔크(Bruce Falck) 트위터 제품 매출 부문장은 2021년 트위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선호하는 브랜드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클릭 몇 번으로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이나 스니커즈를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상상해보라”고 언급했다.
샵 모듈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쇼피파이, 인스타그램 체크아웃 등과 같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트위터의 전자상거래 진출을 알리는 주요 기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SNS를 통한 소셜커머스 시장이 팬데믹 기간 동안 큰 호황을 누렸으며,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더욱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는 2014년 ‘즉시 구매’ 버튼을 통해 처음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발을 들였으나, 이후 광고 매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트위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강화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다시금 이커머스에 대한 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일부 사용자에게 제품 구매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슈퍼 팔로잉(Super Follows)’과 기업이 프로필에 주소, 전화번호 및 운영 시간을 표시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프로필(Professional Profiles)’ 등의 전자상거래 관련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샵 모듈은 초기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소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약 12개 업체에 국한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오직 미국 영어권의 iOS 트위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트위터의 이러한 변화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전자상거래 확대를 의미하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트위터가 이커머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이는 제2의 카카오톡과 같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탄생을 의미할 수 있다. 앞으로 트위터의 샵 모듈이 어떻게 발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097482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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