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함께 기술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랑크랩의 김석범 대표는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랑크랩은 포토마스크 없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기판에 노광할 수 있는 ‘마스크리스 리소’ 기술을 통해 반도체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비싼 소모품과 시설 없이도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합니다.
김석범 대표는 서강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MEMS 및 SLA 기반 광경화성 3D 프린팅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의 창업 여정은 2014년 석사 과정 중 시작된 ‘일루미네이드’라는 3D 프린터 회사를 공동 창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마인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이후 스타트업에서 기술 이사로 활동하며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혔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7월 플랑크랩을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플랑크랩의 회사명은 양자역학의 창시자 막스 플랑크에서 유래하여,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공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플랑크랩은 미세 패턴 제조를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마스크리스 리소그래피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기존의 고가 장비 대신 저렴하면서도 고성능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연구소와 교육기관에서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플랑크랩의 기술은 기존의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고가 장비는 고정된 패턴만 노광이 가능했지만, 플랑크랩의 제품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게 회로 패턴을 생성하고 즉시 노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관의 디지털 프로젝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외선을 원하는 형태로 투사하는 기술입니다.
김 대표는 플랑크랩의 제품을 통해 교육기관과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공정 실습을 쉽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용 시장에서는 이미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국, 호주, 싱가포르, 러시아 등 4개국에 50대 이상의 장비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의 연구팀은 플랑크랩 제품을 통해 연구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플랑크랩은 연구용 시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용 제품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덕분에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경험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국가와의 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랑크랩은 내년 중으로 산업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용 시장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마스크리스 기술을 적용하여, 반도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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