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보틀링컴퍼니의 홍우찬 대표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들어간 동아리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TRPG)을 통해 창의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갔다. 웹콘텐츠와 게임 제작에 대한 열정이 점차 커지면서 그는 우연히 보드게임 제작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된다.
홍 대표는 TRPG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보드게임 ‘무경고등학교’를 개발하였고, 이는 2024년 11월 텀블벅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받았다. 그 후 두 번째 작품인 ‘문어형님 타코야키 조리사건’과 ‘크림향 낭자한 만쥬의 죽음’도 큰 성과를 거두며, 총 1,200만 원의 펀딩을 달성하였다.
그의 창업 여정은 계획보다는 우연에 의존한 것이었지만, 각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특히 ‘경남 글로벌 게임센터 인턴십 사업’과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게임 개발 환경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홍 대표는 다양한 동아리 회원들과 협력하여 게임 제작의 모든 과정을 간소화하고, 빠른 개발 속도를 자랑한다. 동아리 활동에서 쌓은 창작 역량이 보틀링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자금 절감과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발걸음도 놓치지 않았다. 일본 최대의 머더 미스터리 분야 기업인 코레카라미스테리와의 미팅을 통해 수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아리에서의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보드게임 제작에 그치지 않고,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통해 비주얼 노벨 게임과 캐릭터 상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창업 초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홍 대표는 지금의 성공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든 되겠죠’라는 그의 다짐은 청년 창업가들이 마주하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틀링컴퍼니의 다음 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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