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에서의 K편의점 창업 문의가 급증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BGF리테일의 CU 편의점과 GS리테일의 GS25는 각각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창업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CU의 첫 해외 매장인 하와이 ‘CU 다운타운점’에서의 손님들의 활발한 구매 모습은 이 같은 흐름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K콘텐츠의 해외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현지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은퇴 후 하와이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계획하는 예비 창업자들은 현지에서 편의점 직원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고, 그 후 창업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국 편의점의 성장세와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점포 창업 문의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30건을 넘었으며, GS25 역시 몽골에서의 창업 문의가 2배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K편의점이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현지 문화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몽골 GS25는 현지 식문화와 K푸드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한국풍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또한, BGF리테일은 파우치 음료와 같은 K편의점 문화의 상징적인 상품들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한식 메뉴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K편의점은 단순한 외형적 확장을 넘어, 각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반영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해외 진출은 국내 출점이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편의점 점포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업계의 심각한 경쟁과 내수 시장의 부진을 반영한다. 그러나 해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창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는 편의점 업계의 해외 확장 전략과 긍정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편의점 업계가 국내에서의 빠른 점포 확장 이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GS25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정비소와 편의점을 결합한 특화매장을 열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편의점의 해외 창업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의 K편의점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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