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긴급 운영자금으로 2000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M&A(인수·합병)와 자가 점포 매각이 경영 정상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에서 홈플러스의 현재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납품업체의 이탈로 인해 상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현금 거래 및 선지급 거래가 일반화되면서 매출 증가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의 희망퇴직 조건과 관련하여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과거 폐점 시에는 12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으나, 이번 희망퇴직 조건에서는 별도의 위로금이 없다며 미지급 급여와 퇴직금 지급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희망퇴직이 DIP 자금 지원의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설명하며, 영업과 납품 정상화를 위한 기대가 있었음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M&A를 통해 모든 채권을 신속히 상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 대표는 말했다. 동시에, 자가 점포 19곳의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M&A와 점포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대책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서일준 의원은 올해 들어 납품업체 수가 줄어든 이유를 물었고, 조 대표는 지난해부터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납품업체가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금 지원 이후에도 납품업체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휴업으로 인해 영업하지 못한 입점업체에 대한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여력이 없다고 답했으며, 퇴거하는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비용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A와 자가 점포 매각을 통해 채권 상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홈플러스의 주요 전략인 만큼, 조 대표는 이러한 경영 방침에 대한 책임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방어하기도 했다. 그는 MBK가 회생절차 시작 이후 약 5000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하며, 주주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와 경영 회복은 M&A의 성공 여부와 자가 점포 매각의 진척도에 달려 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도전 과제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M&A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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