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의 디딤돌사업 10년 성과로 중소기업 혁신의 새로운 길 열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이 발표한 최신 우수사례집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KRICT 디딤돌사업’의 10년 성과를 조명하며,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의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사례집은 2016년에 첫 졸업 기업이 배출된 이후,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의 현장 밀착형 지원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 개발 능력은 이제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RICT의 디딤돌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출발점으로 하여, 연구자와 기업 간의 협력적 멘토링 모델을 통해 기술 혁신과 매출 상승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우수사례집에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KRICT의 지원을 통해 신기술 및 신사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6개 기업의 성장 스토리가 담겨 있다. 이들 기업은 탄소중립 CCU, 수처리 소재, 이차전지 및 에너지 소재, 탄소 및 환경 소재, 반도체 및 냉각 소재, 도료 및 분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 전략 기술과 산업 수요가 맞닿아 있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부흥산업사는 CO₂ 건식개질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연간 8천 톤 규모의 합성가스 실증 플랜트를 구축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혔다. 또한, 시온텍은 이온 선택성 고분자막 제어 기술을 통해 축전식 탈염(MCDI)용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정석케미칼은 전고체전지의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Li₂S)의 분석 및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양산에 나섰다.

스마트코리아는 피치계 활성탄소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유일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였고, 퓨어만은 액상 불화탄소(HFE) 기반의 기능성 소재 국산화로 방열코팅제와 청정 소화약제를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양티아이씨는 독자적인 분산제 기술을 통해 분산율을 1.3배 향상시키고 분산 시간을 50% 단축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디딤돌사업 졸업기업들은 제품화된 43종의 제품을 출시하며, 누적 매출은 388억 원에 달하고 R&D 인력 282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이들 기업은 총 128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66건의 기술 이전을 이루어내며, 58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런 성과는 KRICT의 연구자들이 기업의 수요에 맞춘 멘토링과 실험 설계, 시운전까지 동행하는 협력 방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은 디딤돌사업의 협력 모델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함께 해법을 찾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례집이 기술 혁신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공 모델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사례집은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학연의 홈페이지에서 이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우수사례집은 중소기업들에게 연구개발의 중요성과 함께, 출연연과의 협력 모델이 어떻게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13976?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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