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절반이 기업가정신 개념 부족…체계적 연수 필요성 대두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교 교사 절반 이상이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교사들이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인하며, 이러한 인식 부족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권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를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 1078명의 교사 중 약 46.2%가 기업가정신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들이 기업가정신을 교육할 자격이 부족함을 시사하며, 체계적인 연수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기업가정신은 피터 드러커에 의해 정의된 개념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포착하여 사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38.4%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르며, 7.8%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반면에 제대로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13.2%에 불과하다. 이는 상당수의 교사들이 기업가정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조차 부족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의 주된 원인은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51.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창업 등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해서’가 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12.2%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경제 및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학생들의 경제 및 기업가정신 수준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77.3%는 학생들의 경제지식 수준이 낮다고 응답했으며, 81.3%는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경제 역량은 ‘일상생활에서의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과 ‘금융 이해력’으로 각각 55.8%와 54.1%의 비율을 기록하였다. 기업가정신 역량 역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46.6%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교사들의 기업가정신 이해도는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응답한 교사들 중 54.9%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14.1%는 추천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하였다. 창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한 교사들 중 55.9%는 ‘자신이 창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11.8%는 ‘창업 관련 기술과 지식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고, 9.2%는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경제 및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을 이수한 교사들은 그렇지 않은 교사들보다 학생들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더 높았다. 연수를 받은 교사 중 64.9%가 학생들에게 창업을 권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연수를 받지 않은 교사는 45.9%에 그쳤다. 이는 교사들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교사들은 향후 연수에서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산업 변화 및 실생활 경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기업가정신 연수에서는 ‘AI를 포함한 미래 산업 및 직업 세계의 변화’가 5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학교 교육에서의 기업가정신 교육 적용 방안’이 48.4%, ‘문제 해결 및 창의성 지도’가 35.3%로 뒤를 이었다. 경제 교육 연수에서는 ‘금융 및 소비 등 실생활 경제 교육’이 6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및 경제 변화 이해’가 58.2%, ‘학생 참여형 경제 수업 교수 방법’이 29.4%로 나타났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학생들이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때, 학생들은 더 나은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과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경제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9406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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