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전략의 새로운 방향과 도전

기아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 3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에 달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이 8%에서 5.8%로 하락하면서 현대차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기아가 할인과 판매장려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려 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는 내년까지 현재의 할인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 기반을 확보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아는 판매 규모를 확대하고 부품 원가를 절감하여 2~3년 내에 전기차의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3분기 매출은 31조5974억원, 영업이익은 1조8183억원에 달하며, 각각 전년 대비 10.1% 및 24.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23%가량 미달했다. 이 같은 성장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 덕분에 가능했지만, 실제로 관세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상황이다.

기아는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할인으로 인해 수익성이 제한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인하와 판매장려금 확대가 이익 감소로 이어졌으며, 원자재 비용 상승 또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아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판매 증가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서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기아의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실적 발표에서 판매와 성장에서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예기치 않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이익이 제한된 점을 언급했다. 기아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확대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지 않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내연기관차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는 판매 규모를 키우고 원가 절감을 통해 전기차의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335만대로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은 당초 목표에 부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30년까지 1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품 원가를 3년 내에 연 1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도 함께 늘려서 수익성을 회복하고자 하며,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분기에 46% 증가했다.

결국 기아의 ‘할인으로 키운 성장’ 전략이 단기적인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기아는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며, 전기차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기아의 전략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201635?sid=103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