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경제사절단 참여와 주가 하락의 이면

남양유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16% 하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같은 주가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올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유통주식 수를 관리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유동주식 비율은 30%에 불과하여,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진행될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앤컴퍼니는 시장의 불안정을 줄이기 위해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환율 문제 또한 주가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주주현황에 따르면, 최대주주 한앤코유업홀딩스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일까지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도하며 지분율을 60.76%로 낮췄다.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의 주가는 4월 24일 이후 16.4%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4% 상승했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과 수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임을 보여준다.

남양유업은 또한 최근 베트남 유통 대기업인 푸 타이 홀딩스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K-푸드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남양유업은 K-분유에서 K-푸드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가 부진에 대해 주주 환원 활동이 즉시 주가에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환율 문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의 원유 확보에 있어 환율의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제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원재료 매입액의 64.3%가 국내 낙농가에서 사들인 원유임을 밝혔으며, 원유 가격은 국내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남양유업은 2024년 최대 주주 변경 전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결국, 남양유업의 현재 주가는 여러 경제적 요인과 시장의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며,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양유업이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해 K-푸드 산업을 확장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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