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가 해양 기반의 파력 발전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인 판탈라사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해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데이터센터 사업의 미래를 구체화하고 있다.
판탈라사는 2016년에 설립된 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혁신적인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파력 발전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세일즈포스의 창립자인 마크 베니오프와 유명 벤처투자자 존 도어 등 여러 저명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투자 라운드는 판탈라사가 해양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해상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은 파도의 움직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 발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해상에 설치된 부유식 노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발전과 AI 연산, 냉각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은 육상의 발전소나 별도의 연료 공급 없이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생산된 전력은 현장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이용되며, 결과는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통해 육상으로 전송된다. 또한, 이 데이터센터는 바닷물을 활용하여 서버 냉각을 진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냉각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판탈라사는 이미 이전에 ‘오션-1’과 ‘오션-2’와 같은 파력 발전 플랫폼의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에는 AI 연산 기능을 갖춘 ‘오션-3’를 실증 배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과 실증은 내년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해상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와 냉각, 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과 기술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및 풍력보다 낮은 산업 성숙도와 해양에너지가 가지는 변동성과 설치 및 운영 비용의 경제성 검증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우리는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환경 보호라는 현대 사회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네이버의 판탈라사에 대한 투자는 해양 기반의 데이터센터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해상 AI 데이터센터가 가져올 혁신은 단순히 기술적 발전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의 운영 방식과 에너지 사용 패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네이버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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