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에서 지역 창업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에서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여러 창업자들이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했다. 모 교수는 ‘스케일 딥’ 전략을 통해 지역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그는 성심당을 예로 들며, 이 기업이 대전 지역 내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으면서도 연 매출 30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며도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모 교수는 지역에서 10억에서 20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후에야 전국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였다. 또한, 로컬 산업은 AI와 같은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고유한 경험과 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정부의 판로와 투자 지원을 통한 상권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양제현 귤메달 대표는 로컬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술과 인재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창업 초기에는 로컬이라는 특성이 시장에서 차별화에 도움이 되지만, 기술이 결합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대표는 창업 초기의 ‘제로 투 원’과 본격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원 투 텐’의 차이를 강조하며,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 로컬 트랙과 기술 트랙으로 나뉘어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일정 단계 이상 성장하면 기술적 전환이 어려워지는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양 대표는 제주 지역에서 경력직 인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히며, 결국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기술 기반 성장으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 양양에서 서피비치를 운영하는 박준규 대표는 로컬 창업의 핵심을 ‘지역에 제공하는 가치’에 두었다. 그는 40년 이상 변하지 않았던 바다에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서피비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창업자가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이 반드시 지역에 이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사업 운영의 기본기를 강조하며, 단순한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기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사업이 기획자, 운영자, 스케줄러의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는 체계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은 로컬 창업 정책의 초점을 창업 기업 수 확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더 이상 창업 기업의 숫자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앵커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었다. 창업자들은 지역 내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이는 앞으로의 지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82140?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