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ADC 플랫폼 전략으로 기술이전 가치 높인다

최근 리가켐바이오가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비임상 단계에서의 신속한 기술수출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자체 항체 발굴과 후기 임상 자산 확대, 그리고 플랫폼 및 제품을 결합한 패키지 딜을 통해 거래 규모 및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3년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리가켐바이오 글로벌 R&D 데이 2026’에서 채제욱 부사장은 이러한 전략을 발표하며, 기술이전의 속도와 가치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그동안 ADC 플랫폼 기술과 개별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10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채 부사장은 “우리의 ADC 기술이 실제 임상 약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플랫폼 기술의 수상이 플랫폼 딜의 가치를 높였고 이제는 실제로 개발된 약물의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에서는 ADC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성과 대형 제약사들의 투자 확대 배경도 다루어졌다.

채 부사장은 ADC 시장의 매력을 강조하며, “현재 허가된 많은 ADC 약물들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 있으며, 기존 약물보다 피크세일즈에 도달하는 기간도 짧다”고 설명했다. ADC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4조원에서 2031년에는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ADC 기업들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리가켐바이오는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임상적으로 검증된 자체 ADC 플랫폼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차별화된 치료 접근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모델 또한 변화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기존의 외부 항체 전문기업으로부터 항체를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CRO를 활용하여 자체 기준에 맞는 ADC용 항체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기술이전 시 수익을 외부 파트너와 나누는 구조를 줄이고, 리가켐바이오가 가져가는 몫을 키울 수 있는 전략이다.

채 부사장은 “이제는 ADC용 항체가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시 더 많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의 확보도 향후 기술이전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리가켐바이오는 약 1조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하여 비임상 후보물질 수를 늘리고, 일부 파이프라인을 임상 2상 이후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채 부사장은 기술이전의 규모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후기 임상 자산을 기술이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파트너사의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도 리가켐바이오의 추가 수익원으로 언급되었다. 익수다테라퓨틱스와 시스톤 등이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이 향후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될 경우, 리가켐바이오도 상당한 규모의 계약금과 단계별 성과보수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리가켐바이오는 개별 플랫폼 딜과 제품 딜을 병행하면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묶은 패키지 딜도 추진할 계획이다. 채 부사장은 “각각의 플랫폼과 자산이 결합되어 더 큰 딜로 나아갈 수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 그런 모델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술이전 공백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다양한 단계의 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곧 회사에 가장 큰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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