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코스피 상장에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습니다.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의 목표를 세운 무신사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절차를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연말에는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에는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뒤에는 무신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해외 시장 확장과 사업 다각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이 8217억 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05억 원 대비 22.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523억 원으로, 2년 연속 반기 기준 50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중심의 패션 플랫폼 사업에서 오프라인, 해외, 뷰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무신사는 해외 진출에도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2022년 출시한 해외 전용 플랫폼 ‘글로벌 스토어’에서 거래액은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최대 패션 기업인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에 1호점을 열고, 올해에는 매장 수를 14개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100개의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신사는 패션 중심에서 뷰티 및 신발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성장 구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 개장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분기 판매액 중 외국인 고객의 비중은 44%에 달해,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인 ‘무신사 킥스’는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해외 관광객의 판매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신사의 IPO 흥행 여부는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523억 원을 고려할 때, 연간 영업이익은 1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1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 수년간의 성장세에 기반한 미래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필요합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실적만으로는 기업가치 10조 원이 과대 평가될 수 있다”면서 “무신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잘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무신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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