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현주소

최근 앰플리파이(Amplify ETFs)의 아시아담당 상무 한동훈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상과 한국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한 상무는 미국 ETF 시장의 구조와 한국 시장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미국에서는 여전히 틈새시장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5월에 상장된 이후 국내에서 큰 이슈를 일으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미국 시장에서는 전체 ETF 운용자산의 단 0.21%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그 시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품에 접근하기 위해 금융사 프라이빗 뱅커(PB)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대중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운용사들은 더욱 신중하게 상품을 설계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ETF를 단순한 주식 대용이 아닌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한 상무의 조언이다.

그는 한국 ETF 시장이 올해 상반기 50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한국의 ETF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여 주식 투자 문화가 보편화되었고, 이로 인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ETF는 금융투자의 문턱을 낮추어 개인 투자자에게 자산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달 새로운 ETF가 출시되는 한국의 시장 특성은 그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실시간 ETF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 시장의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401(k)와는 달리, 개인이 자유롭게 ETF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은 ETF의 유통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한 상무는 한국의 ETF 시장 구조가 개인투자자에게 더욱 유리하다고 평가하며, 이는 한국 ETF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한 상무의 평가는 미국 시장의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의 전체 ETF 시장 규모는 약 16조2230억 달러이며, 그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단 34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해당 상품이 대중적인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로 500여 개의 운용사 중 10여 개 회사만이 이를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금융당국이 해외에서 제도화된 상품이라는 이유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PB 채널에서 접근이 어렵다는 점은 한국 시장의 특징을 드러낸다.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PB의 추천을 받아야 하므로 실제 수요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상무는 한국 ETF 시장이 ‘완전 액티브’ ETF를 도입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ETF는 벤치마크 지수를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운용사들이 보다 유연한 투자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액티브 ETF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규제 속에서 운영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ETF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1811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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