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들 사이에서 스톡옵션과 신우리사주제도(ESOP)의 병행 도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기업의 성장에 공동의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각 기업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주가와 실적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동시에 외부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러한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8월 스톡옵션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ESOP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 34명에게 총 90만5000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되었으며, 그들은 5년간 주당 3175원의 가격으로 이를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임직원들에게는 ESOP을 통해 회사와 직원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최대 3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은 경영진과 직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기업의 성과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ESOP는 기업과 종업원이 함께 기금을 조성하여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성과급 형태로 배분하는 제도로, 현대상선은 이를 복지 차원의 일환으로 도입하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외국계 M&A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조치로 해석하고 있는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대우인터내셔널은 ESOP 조합을 출범시키고, 최근에는 임원급 이상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태용 사장은 10만주를 배정받았으며, 부사장 이하 임원들은 직급별로 5000주에서 3만주까지 부여받았다. 이들은 2년 후 주가가 기준가의 40% 이상 오르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 또한 스톡옵션과 ESOP제도를 일찍이 도입하여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재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1년부터 스톡옵션 제도를, 2002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ESOP을 도입하였다. 특히 ESOP의 경우, 첫 해에는 97%의 조합원이 참여하였고, 지난해에는 98%가 이를 선택하였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400여명이 늘어난 1만9468명이 청약에 참가하여, 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포스코는 지난해 3/4분기에 1650억원을 ESOP에 투자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스톡옵션과 ESOP의 도입은 단순한 보상 체계를 넘어, 기업의 성장과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기업의 성과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느끼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기업 환경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제도의 확산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0474428?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