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자 나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로써 기업공개(IPO) 일정이 다가오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최대 8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창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신의 자산 규모를 1조 달러로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스페이스X의 투자설명서에는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던 재무 상황과 회사의 지배구조, 경영 전략이 포함되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약 49억3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머스크 CEO는 상장 후에도 의결권 주식의 85%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는 회사 경영권을 유지하고, 주주들로부터의 압박에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최대 2조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는 우주 산업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혁신으로 인한 결과로, 스페이스X는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 주도의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2017년에 이르러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개발하면서 더욱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 스타링크를 통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들이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의 조경진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우주와 위성 분야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초대형 우주 발사체 프로그램인 스타십의 성공 여부가 기업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로 알려졌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IPO에 참여한 23개 글로벌 투자은행 중 하나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통해 스페이스X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RONB’와 ‘XOVR’ 등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펀드는 비상장 자산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클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단순한 기업의 IPO를 넘어, 우주 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전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머스크 CEO가 가진 압도적인 의결권과 함께, 과연 스페이스X가 우주 산업에서 어떤 혁신을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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