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클로잇이 당구로 여는 스포츠테크의 새로운 시대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클로잇이 35년 이상의 스포츠 IT 경험을 바탕으로 B2C 스포츠테크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들은 첫 번째 종목으로 당구를 선택하였으며,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규삼 아이티센클로잇 스포츠테크사업부장 상무는 스포츠 종목별 B2C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하며, 종목별로 사업을 확장하여 스포츠테크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쌓아온 국제 스포츠대회 IT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규모 국제대회와 B2B·B2G 시장을 넘어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 약 2만 개의 당구장이 운영되고, 하루 이용 인구는 약 120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이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다는 판단 하에 당구를 첫 사업으로 선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티센클로잇은 큐스코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였다. 큐스코는 세계당구연맹(UMB)과 대한당구연맹(KBF)의 공식 스코어링 시스템 사업자로, 당구 플랫폼 ‘큐니’와 당구장 프랜차이즈 ‘큐스코파크’를 운영 중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큐스코의 사업 규모를 2~3배 확대할 계획이며, 당구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을 탁구 등 다른 생활체육 종목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최 상무는 당구 시장의 특징을 설명하며, 국내 이용자가 많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변이 넓은 반면 IT 기업 간 경쟁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큐스코가 국내외 연맹의 스코어보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어, 아이티센클로잇과의 협업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구 초보자와 숙련자를 모두 끌어들이기 위한 AI·AR 기반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당구대 위 공의 움직임과 타격 경로를 AI로 분석하고, AR을 통해 예상 경로나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레슨뿐만 아니라 게임 요소와 결합하여 기존의 당구 동호인은 물론 경험이 적은 이용자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스트로크·궤적 분석과 당구대에 직접 투사되는 AR 콘텐츠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박정규 큐스코 대표는 AI와 AR 기술이 당구 숙련자에게는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초보자에게는 당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일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단순한 레슨 보조를 넘어, 경기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경기 중 선수의 예상 타격 경로와 AI 분석 데이터를 방송 화면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타워 1층에는 ‘센큐라운지’라는 기술 테스트베드가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은 큐스코와 협력하여 프리미엄 당구 브랜드 ‘센큐’를 론칭하고, 과천 사옥 로비에 쇼룸 형태의 체험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당구대와 스코어보드,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AI·AR 기능이 모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양사는 이 공간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를 검증할 예정이다.

센큐라운지는 기존 큐스코의 큐스코파크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3쿠션 중심의 헤비 유저뿐만 아니라 중대와 포켓볼, 카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젊은층과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센큐라운지의 주 목적이 새로운 당구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존 헤비 유저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티센클로잇은 당구 사업을 통해 스포츠테크 B2C 사업 모델을 검증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프리미엄 공간과 프랜차이즈, AI·AR, 플랫폼을 결합한 모델을 완성한 후 탁구와 같은 다른 종목으로 사업을 확대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 상무는 그룹의 많은 계열사가 IT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기술을 스포츠 사업에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구에서 이러한 기술을 검증하고 다른 스포츠로의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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