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터엑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최대 390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업에 적용될 수 있는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적자 상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상장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인터엑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빠른 속도로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 형태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1만3000원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 예상 금액은 300억에서 390억원에 이릅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11월 30일부터 12월 4일 사이에, 일반 투자자를 위한 청약은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장 목표는 12월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술신용평가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하여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제조 AI 기술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어 상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인터엑스는 2020년 설립된 이후,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생산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작업 조건을 분석하고, 제품의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개별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에는 공장 전체의 생산과 품질, 설비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자율제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는 결국 인력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생산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인터엑스는 현대자동차, 삼성SDI,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주요 제조기업과 협력 중이며,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제조 AI 솔루션 구축 실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0월까지의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3배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83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으며, 매출도 147억원에서 86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와 같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수주 전략의 변경과 정부 지원사업의 지연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엑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자재 공급 비중이 높은 프로젝트의 수주를 줄였고, 정부 지원사업 공고의 지연으로 신규 계약 체결도 어려워졌습니다. 제조 AI 구축 사업은 계약부터 완료까지 1~3년이 소요되는 만큼, 신규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향후 인터엑스는 상장을 통해 사업 구조 개선과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고객 맞춤형 AI 구축 사업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솔루션 판매와 플랫폼 구독 서비스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회성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매출원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독일 연락사무소와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나,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0.05%에 불과해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공모 자금은 주로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순유입액 약 296억원 중 123억원은 제조 AI와 공급망 플랫폼의 연구개발에 투입될 것입니다. 또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AI 자율제조 연구센터를 신축하는 데 60억원이 배정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자금은 인력 확충과 채무 상환 등에 활용될 것입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제조의 산업적 확산을 본격화하고, 대한민국의 주력 제조산업에서 입증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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