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VC 글로벌브레인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일본의 벤처캐피털(VC)인 글로벌브인(Global Brain)이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배경에는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협업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 최대 VC 중 하나인 글로벌브레인은 27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며, 한국의 신흥 시장이 일본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보고 2012년 한국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한일 공동운용(Co-GP) 펀드인 SHGB를 결성하여 일본 70%, 한국 30% 비율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본의 시드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브레인에서 한국의 기업에 대한 투자는 주로 제품-시장 적합성(PMF)이 뛰어난 기업을 타겟으로 하며, 비즈니스 모델이 검증된 기업 중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케팅 및 이커머스 기업인 에이든랩에 투자해 일본 시장 특화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대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브레인은 한국 내 법인 운영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의 네트워크 확장을 도와주며, 사업 계획 수립, 재무 및 기업 경영 부서 설립, 기업공개(IPO) 준비 등 스타트업의 전반적인 백오피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카토 기린 심사역이 담당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엑스리밋(XLIMIT)’은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 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브레인은 일본 대기업과 협력하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KDDI와 미쓰이부동산이 출자한 CVC 펀드들은 지역별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관서지방에서는 딥테크 VC 팀을 구성하여 깊이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는 글로벌브레인이 사모펀드(PE) 비즈니스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VC 투자에 집중하던 글로벌브레인이 IPO 및 인수합병(M&A)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포트폴리오사의 성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결국, 글로벌브레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집중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일 양국 간의 협업 구조를 통해 상호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향후 글로벌브레인이 한국 기업과 일본 시장 간의 브릿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5324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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