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표 출원 본격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딛고 있다. 한국 특허정보검색시스템인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테더는 이번 달에만 8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번에 출원된 상표는 단순한 상품명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 로고와 다양한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출원된 상표 중에는 테더의 대표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금 기반 디지털 자산인 테더골드(XAUT), 그리고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큐백(QVAC) 등이 포함된다. 특히 XAUT 상표는 금융 거래용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지갑을 포함하는 폭넓은 지정상품 범위를 설정하여, 향후 디지털 자산 거래 및 결제 인프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더의 이번 상표 출원은 단순한 전략적 접근이 아닌,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과거에도 테더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올해 초에는 ‘USDT0’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로고까지 포함시키며, 보다 적극적인 시장 진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더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동향과 한국 디지털경제의 기회’라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중요성과 컴플라이언스 체계에 대한 통찰을 나누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는 테더 외에도 리플, 디지털커런시거버넌스그룹(DCGG), 트론, 렛저 등 글로벌 디지털 자산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디지털 자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자산 제도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테더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상표 출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테더가 과거에 한국 지사 설립을 고려했던 경험이 있지만, 제도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질적인 진행이 없었음을 언급하였다. 현재 테더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단계로 보이며, 향후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가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금융권 및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거래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한국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구조를 평가하고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 내 지사 설립 가능성도 열어두었다고 언급하였다.

결론적으로, 테더의 한국 상표 출원은 단순한 절차를 넘어, 한국 시장에서의 미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테더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어떤 형태로 한국 시장에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45871?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