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창업자 장이밍, 중국 부호 순위에서 이재용을 압도하다

중국의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립자 장이밍이 최근 중국 최고 부호의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6 후룬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장이밍의 자산 규모는 지난달 1일 기준으로 6700억위안, 즉 약 134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00억위안, 즉 43%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로, 장이밍은 역사상 최초로 자산이 6000억위안을 넘는 기업인이 되었다. 또한, 이는 한국의 대표 기업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약 43조원)의 자산 규모보다도 세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후룬연구소는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를 3조3000억위안으로 평가하며, 장이밍이 보유한 지분이 20%를 넘는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더우인, AI 챗봇 더우바오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더우바오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장 이밍은 2024년에도 중국 최고 부호의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생수기업 농푸산취안의 창립자 중산산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었다. 그러나 중산산의 자산이 주가 조정 등의 이유로 1200억위안 줄어들면서, 장이밍은 다시금 왕좌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중국 부호 순위에서 장이밍에 이어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의 창립자 쩡위췬이 3850억위안, 테크기업 텐센트의 창립자 마화텅이 3460억위안, 가전업체 메이더그룹의 창립자 허샹젠이 3100억위안으로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립자 량원펑은 2800억위안으로 처음으로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AI 분야에서 활약하는 신흥 부자들도 눈에 띈다. 반도체기업 캠브리콘의 창립자 천톈스가 2050억위안,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창립자 주이밍이 1090억위안,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창립자 왕싱싱이 695억위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기업 후이커의 회장 왕즈융이 645억위안, AI기업 즈푸AI의 창립자 류더빙과 탕제가 각각 395억위안, 275억위안을 기록하며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개인 재산이 50억위안 이상인 이른바 ‘조만장자’는 전년에 비해 95명이 증가하여 총 1529명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32조위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였다. 이들 중 100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891명, 1000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4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는 기술 기업가들의 활약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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