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혁신 생태계로의 도약이 시작되다

포항은 ‘남방한계선’이라는 개념을 넘어 창조적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텍과 포스코, 그리고 지역 연구소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의 혁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캠퍼스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이러한 혁신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7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는 90여 개의 딥테크 스타트업과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들이 입주해 있으며, 연구개발(R&D)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포스텍의 교수들과 학생들은 이러한 공간을 통해 연구에서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장진아 교수와 황동수 교수와 같은 연쇄 창업가들은 포스텍이 배출한 인재들 중 일부로, 그들의 노력은 포스텍 내의 창업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장 교수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바이오브릭스를 창립하며, 연구 성과를 실질적인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황 교수 역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카본이라는 스타트업을 창립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텍의 창업 생태계는 교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APGC랩과 같은 학생 단체는 창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창업은 과거의 엘리트 코스에서 벗어나,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포스텍의 학생들은 이러한 창업 문화를 통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여전히 인재 유치와 정착에 있어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지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은 창업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총장은 ‘포스텍, 포스코, 포항시’라는 세 축이 협력한다면 포항은 충분히 과학기술 도시로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울산의 UNIST와 대구의 DGIST와 협업하여 영남권의 혁신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포항은 과거의 경공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R&D 기술사업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텍과 포스코, 그리고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포항을 혁신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포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혁신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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