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특허 출원 급증과 글로벌 시장 확장

2022년,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6만 건을 넘어서면서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지난 12년 간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지식재산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특허 출원 총량은 26만797건으로, 2021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해외 특허 출원도 17.6% 증가하며 한국의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이러한 증가가 기업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지속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5년까지의 전망에 따르면, 개인, 중견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등 모든 출원인 유형에서 특허 출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특허 출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2만7033건에 이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의 급증을 보였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대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1만624건의 출원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IP5(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한국 기업들의 특허는 총 6만7025건으로, 2021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 출원된 건수는 3만297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에 대한 출원도 1만6621건으로 증가율이 72.3%에 달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존 특허 출원 시장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으로도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베트남, 인도, 대만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베트남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395건, 인도는 14.4% 증가한 3826건, 대만은 8.1% 증가한 3365건의 출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특히 AI와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10월 지식재산처가 격상된 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 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혁신 노력이 결합된다면, 한국의 지식재산권 환경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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