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열린 ‘2026 딥테크 기획창업 챌린지 IR’에서 혁신적인 방수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주관하여 출연연 연구진들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총 8개 팀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 박승철 박사팀의 ‘나노아쿠아쉴드’가 대상을 수상하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유해한 과불화화합물(PFAS)을 배제하고도 1분 만에 섬유에 뛰어난 방수 성능을 부여하는 혁신적인 코팅제를 개발한 결과로, 기존의 고어텍스 수준을 초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NST와 한국과학기술지주(KST)가 협력하여 진행한 이번 창업 프로그램은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가 팀들은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시장성과 고객 수요, 사업 모델 및 투자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상 팀을 선정하였다. 최우수상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우진 박사의 ‘플렉사’와 한국기계연구원 이대훈 박사의 ‘플라센드’가 수상하며, 각각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 및 플라즈마를 활용한 질소화합물 전환 기술을 선보였다.
우수상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헌 박사의 ‘케이지에프티’와 한국기계연구원 장성환 박사의 ‘멜론스페스’가 차지했다. 케이지에프티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 항공유 생산기술을, 멜론스페스는 드론 및 로봇 원격 운용에 활용 가능한 AI 기반 감각 제어 기술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기술들은 단순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에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NST는 수상팀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액셀러레이팅과 투자 유치 기반 마련 등 후속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연구 성과를 시장에 연결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NST는 출연연 기술과 산업계 수요 간의 연결을 촉진하고 각 연구기관의 기술을 융합해 창업팀을 발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식재산권(IP) 확보, 시장 분석, 맞춤형 멘토링, 사업 모델 고도화, 투자 검증, 법인 설립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창업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2024년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영도 박사는 ‘플로트바이오’를 창업하여 올해 과학기술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수상자인 KIST 이병철 박사의 ‘엑스멋(XMUT)’은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예비창업리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출연연의 연구 성과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NST의 체계적인 지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민병권 NST 연구전략본부장은 이번 IR이 연구자가 준비한 창업 아이템을 시장과 투자자의 관점에서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기술 발굴부터 사업 모델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창업 플랫폼을 통해 출연연 딥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우리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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