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그러니까 진주혁신도시는 최근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남동발전이라는 두 개의 핵심 공공기관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기관의 역할과 영향력은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LH를 분리하고 남동발전의 이전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 사이에 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2015년 조성이 완료된 경남혁신도시는 LH와 남동발전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약 4988명의 직원이 지역으로 이전하였고, 이는 충무공동 지역의 경제 및 사회 구조를 크게 변화시켰다. 혁신도시의 활성화로 인해 공동주택도 1만2293세대가 증설되었고, 여러 공공시설과 서비스가 확충되었다. 학교, 병원, 주민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진주혁신도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LH는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이전한 기관으로, 진주혁신도시 내 전체 공공기관 이전 인원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LH는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2018년 이후 총 340여 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하였다. 이러한 채용률은 LH 전체 채용 인원 중 2018년의 18.5%에서 2022년에는 35%, 지난해에는 34.7%로 증가하여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H는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문화, 교육, 환경 분야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남동발전 또한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며, 지난해만 해도 62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하였다. 남동발전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38.7%에 이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남동발전은 지역 물품 구매를 통해 매년 35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역 경제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LH의 분리와 남동발전의 이전이 현실화된다면, 경남혁신도시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조직의 분리는 규모의 경제를 위협하고, 지역 내 앵커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지역 세수 감소, 소비 위축, 지역 서비스업의 부진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LH의 기능 분리는 지역 내 인력과 조직 구조의 재편을 초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지역 인재 채용과 산학연 협력 구조까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남동발전의 이전 또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관이 지역을 떠나게 되면 상주 인력과 그 가족의 이탈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지방세 납부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청년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지역 기업과의 거래 감소 및 협력 관계 약화는 예상되는 부작용이다. 또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경남혁신도시는 LH와 남동발전의 존재 덕분에 지역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만큼, 이들 기관의 변화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정부는 이러한 지역 경제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결정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9126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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