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이 제안하는 ‘공공디자인 2.0’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않지만 유용한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일상과 사회의 공존을 설계하고자 한다.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이러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 원장은 공공디자인의 진화를 강조하며, 과거의 성과가 단순한 ‘멋진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초고령화’, ‘지역 소멸’, ‘디지털 전환’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이 단순한 하드웨어 정비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인 과제임을 지적하며, 공공디자인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의 일상 동선을 서비스 여정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디자인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보건, 돌봄, 문화, 상담을 통합한 ‘일상문화복지 스테이션’이나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인 ‘트윈세대X어르신 공존 라운지’와 같은 프로젝트는 공공디자인 2.0의 구체적인 모델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접근은 디자인이 얼마나 스마트하고 포용적이며 배려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대에 부합한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며,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제시하고, 그 결과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진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페스티벌의 개막식에서는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되며, 용산구 주민들이 참여하여 개발한 리빙랩 프로젝트 ‘용용랩’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로, 공공디자인 2.0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강원 정선군의 ‘민둥산 장소 브랜딩, 명소화’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이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무릉골 마을을 살리는 데 성공한 사례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와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앞으로의 공공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김경배 원장은 ‘공공디자인 2.0’이 더 나은 시설을 넘어,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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