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홍콩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홍콩투자청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홍콩의 스타트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웬디 초우 DT&DI팀 팀장은 홍콩이 자본 조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홍콩은 2025년까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본 조달 환경의 강점을 드러낸다. 또한, 홍콩은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에서 3위, 아시아에서 1위로 평가받으며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홍콩이 단순한 투자 유치 지역이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우 팀장은 홍콩의 낮은 세율과 자유로운 자본 이동, 그리고 세계적 금융 인프라를 강조하며, 정부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16.5%에 불과하고, 적격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 300%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점은 스타트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홍콩투자청은 한국 ICT 스타트업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홍콩 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이와 관련해 300억 홍콩달러를 기술 허브 개발에 배정했다. 이는 선전과 광저우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킨더 추 스타트업팀 담당관은 홍콩이 이미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 대학 네트워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며 홍콩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완벽한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홍콩에는 2025년 기준으로 약 5221개의 스타트업이 존재하며, 이는 2021년의 3755개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이다. 유니콘 기업도 19개를 배출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홍콩투자청은 스타트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소개했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약 2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일정 기간 동안 사무공간을 무상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할 경우 학위 수준에 따라 인건비 지원도 제공되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초우 팀장은 홍콩의 개방적인 기술 환경을 강조하며, 특정 국가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홍콩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더욱 넓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일부 한국 기업들이 홍콩을 거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초우 팀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같은 홍콩투자청의 적극적인 지원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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