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자신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에 응답한 1,000명의 성인 남녀 중 59.7%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 2024년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조사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지적된 기업가정신 인식 부족의 원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33.7%가 이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서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 분위기와 기업가정신 교육의 부족이 각각 21.2%와 21%를 차지했다.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의 비율은 2년 전 조사보다 증가하여, 창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응답자의 85.7%는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경제교육을 받지 않은 비율도 61.5%에 이른다.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음을 시사한다.
창업,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대한 호감도 역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창업에 대한 호감도는 70.6점에서 66.6점으로, 스타트업은 75.7점에서 73.2점으로, 벤처기업은 75.8점에서 74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진로 선택 의향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창업에 대한 의향은 52점으로 2년 전보다 4.7점 감소했으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의향도 각각 2.8점, 2.1점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창업에 대한 호감도와 진로 선택 의향 간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한양대의 배태준 교수는 이와 같은 현상을 설명하며, 창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로 불확실성을 기피하고 안정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창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7%가 과거에 창업을 고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응답자도 12.4%에 달했다.
응답자들이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32.2%로 가장 높았으며,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원한다는 응답도 28.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창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 부족과 창업 관련 지식 부족이 뒤를 이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교육의 확대와 현장 중심의 창업 생태계 강화를 촉구했다.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 기업가정신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3223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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