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선보인 ‘크레이지파크’ IP가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2000년대 초, 이 IP는 넥슨의 전성기를 이끌며 PC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몇 년간 그 위상은 퇴색되고 있다. 특히, 2023년 1월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넥슨의 핵심 사업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카트라이더’ IP는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게 되었고, 이는 곧 넥슨의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규모 축소와 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넥슨은 공식 발표를 통해 ‘버블파이터’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 게임은 2009년 출시 이후 17년간 운영되었지만, 이용자 수 감소와 함께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버블파이터’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및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크레이지파크 IP의 세계관을 확장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인기는 시들해졌다.
현재 크레이지파크 IP에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두 가지에 불과하다. 과거의 영광과 비교하면 신규 IP 확장이나 마케팅 활동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넥슨은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한 규모 조정 및 정리 의사를 명확히 하며, 사업 전반에 걸쳐 점진적인 변화가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IP는 조직적 변화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트라이더’ 시리즈 개발을 담당하던 니트로스튜디오는 문을 닫았고, 관련 인력은 넥슨코리아의 라이브 본부로 통합되었다. 현재 이 조직은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이나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미비하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이용자들로부터 IP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이후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트라이더 클래식’의 실제 개발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은 개발 중단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고 있으며,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과거의 전성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20년 전의 향수를 간직한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최근 ‘타요 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5월 12일에는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하여 ‘골드 러쉬’ 트랙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소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오랜 팬들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넥슨의 크레이지파크 IP는 현재 위기에 처해 있지만, 과거의 향수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 기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IP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향후 ‘카트라이더 클래식’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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