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정상훈 디지털본부 부행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이제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창출하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웹3 금융이 전북은행의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러한 혁신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전을 공유했다.
먼저, 정상 부행장은 전북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여 외국인 고객의 송금을 활성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호남 지역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이 다수 존재하며, 이들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송금 서비스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비해 속도와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또한, 지역화폐와의 연계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의 ‘돼지카드’와 같은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소비 순환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지역 내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상훈 부행장은 전북은행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크립토 뱅킹’을 지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이미 도입하고 있는 온체인 결제와 토큰 기반 금융 모델을 국내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북은행이 수도권 자금을 적극 유치하여 비대면 예금을 3조 원 규모로 늘린 점을 언급하며,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화폐 기반의 금융상품과 온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금융상품을 결합하여, 시중은행들이 간과하고 있는 틈새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정 부행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정비되면 디지털 자산 담보대출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북은행은 현재 바이낸스가 인수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실명계좌 발급 기관으로, 고팍스가 정상화될 경우 고객 확보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바이낸스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급 결제 및 디지털 자산 담보대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상훈 부행장은 독자적인 월렛 구축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법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비수탁형 월렛을 통해 법정 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 월렛’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인 매매와 같은 다양한 거래를 지원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정상훈 부행장이 제시한 디지털 자산과 크립토 뱅킹의 비전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금융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전북은행의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의 금융 환경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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