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딥테크 창업의 어려움과 그 성공 비결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그는 다섯 번의 창업 경험을 통해 딥테크 기업들이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설명했다. 배 원장은 기술이 아닌 고객의 니즈와 산업의 병목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딥테크 창업은 일반 스타트업과는 다른 복잡한 과정을 요구한다. 연구실에서 다듬은 기술은 시장에 나왔을 때, 기술의 신뢰성과 수요를 동시에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배 원장은 기술 창업자들이 고객을 이해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진짜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자신의 첫 창업 경험에서 이러한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사 과정 중 초고속 통신용 반도체 칩을 개발하면서 기술적 성능에만 집중했지만, 고객사는 안정성을 더 중시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성공적인 딥테크 창업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그는 딥테크 창업자들에게 최소 다섯 명 이상의 이해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의 문제를 이해하라고 권장했다. 이는 기술이 실제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기술의 완성도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가에 따라 스케일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원장은 2016년에 설립한 ‘포인트투테크놀로지’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구리 케이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라스틱 부도체 기반의 데이터 전송 기술 ‘e-Tube’를 개발했으며, 이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국, 기술 자체보다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기술의 사업화 시점에 대해서도 배 원장은 기술이 충분히 완성되기 전에는 시장에 내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기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이 사업화의 적기라는 그의 주장은 딥테크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다. 여기서 ‘2년의 법칙’이 중요한데, 고객이 기술을 보고 2년 후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딥테크 기업들이 초기 현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금이 바닥나는 순간 사업은 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따라서 창업자는 항상 보유 현금을 계산하며 운영해야 한다. 배 원장은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술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의 경험은 딥테크 창업자들에게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술 사업화의 핵심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46089?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