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플랫폼이 구축 계약 체결 후 불과 13일 만에 문을 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플랫폼은 총 14억원의 예산으로 개발되었으며, 보안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은 계약 체결일인 3월 23일로부터 3일 만에 개통되었고, 이는 개발 준비가 불충분했음을 암시한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은 약 6만 명이 몰린 인기 서비스로,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의 출범 과정에서 필수 검증 자료인 통합테스트 결과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점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창업진흥원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과업지시서에 명시된 대로 주요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특히, 보안 컨설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2차 모집을 재개한 점은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창진원은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보안 컨설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종료 하루 전인 8월 20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는 보안상의 결함을 수정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보안 컨설팅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보완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러한 절차가 무시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의 구자근 의원은 이러한 경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통령 역점사업’이라는 이유로 계약과 검증을 뒤로 미루고 개통을 서두른 것은 기본적인 사업 관리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플랫폼에서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한 책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는 플랫폼의 신속한 구축을 성과로 평가하여 태스크포스(TF) 팀에 3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러한 결정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구 의원은 포상금 지급의 취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사업 관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결과적으로, ‘모두의 창업’ 플랫폼의 신속한 개통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며, 향후 운영에서의 안전성 및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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