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린트의 NPU가 우주로 간다 K-NPU의 새로운 가능성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자사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레귤러스’를 누리호 5차 발사에 성공적으로 탑재하며 우주로 진출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설계하고 개발한 NPU가 우주 임무에 사용되는 첫 사례로,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린트는 7일, 누리호(KSLV-II)와 함께 발사된 스페이스린텍의 우주의약 실증 위성 ‘BEE-1012’에 자사의 NPU 보드가 탑재되었다고 밝혔다. 보드에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이 있는 온보드 AI가 포함되어 있어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보드는 위성의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한다. 이 AI는 KAI와 펀진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두 번째 보드는 위성의 주임무인 단백질 결정의 성장 이미지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우주 환경에서의 다양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위성의 온보드 AI 기술은 위성이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선별하여, 지상국과의 통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우주 환경에서의 데이터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분석의 자율성을 높여준다. NPU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해야 하므로, 전력 제한, 극저온 및 고온, 그리고 강한 방사선과 같은 다양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모빌린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NPU와 보드의 설계뿐만 아니라 AI 소프트웨어와의 연동까지 지원하여, 기술의 통합적 발전을 이루었다.

신동주 대표는 “우주에서의 데이터 수집은 단순히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탑재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의 실제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력과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빌린트는 이번 우주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엣지 AI 제품 및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이 우주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끌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로 나아가는 모빌린트의 NPU는 AI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는 향후 우주 탐사 및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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