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로 꿈을 키우는 K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도전

최근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UKF 82 스타트업 서밋’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미국 진출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1100명 이상의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여 창업 경험담을 나누고,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웹 3.0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강연에서 데이비드 방 스페이스제로 CEO는 한국에서 프리시드 투자를 받을 경우 1억원 정도지만, 미국에서는 10억원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에서 AI 혁명이 불러온 자본의 흐름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방 CEO는 행사에서 유니콘 기업 센드버드의 창업자 김동신 CEO와 만나 엔젤 투자를 논의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네바다, 텍사스,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창업자들이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은 서로의 창업 경험담을 나누며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 시 유학파 한국인과 현지인의 영업 성과 차이를 언급하며, 문화적 장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미국에서 그대로 통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보이저엑스의 남세동 대표는 한국에서의 수익 구조가 미국에서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지 임금 수준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규제 환경이 창업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노동유연성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해고를 통해 회사 체질을 개선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행사에서는 K스타트업 신화를 쓴 선구자들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네이버웹툰을 2024년 나스닥에 상장시킨 김준구 대표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그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UKF 공동의장인 이기하 사제파트너스 대표와 김동신 센드버드 CEO도 후배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나누며, 창업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

스타트업 부스에서는 이색 이력의 창업가들이 투자자들을 맞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이동민·형민 형제가 창립한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전시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포스코이앤씨와 조소 디자이너 출신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치과의사 출신의 김대현 비욘드메디슨 대표는 턱 관절 치료를 위한 앱을 소개하며 의료 기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UKF 82 스타트업 서밋’은 앞으로 이어질 ‘이스트 미트 웨스트’ 행사와 함께 글로벌 창업 및 투자 트렌드를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오픈AI, 슬랙 등 미국의 대표 스타트업과 굿워터캐피털, 라이트스피드와 같은 현지 벤처캐피털이 참가해, K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35456?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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