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의 합병으로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

바이오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기업 간 인수합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듀켐바이오, 온코크로스, 싸이토젠 등의 기업이 합병을 통해 신약 개발, 임상시험, 진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각사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그리고 환자 데이터와 의료 네트워크를 통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먼저,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과 핵의학 영상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라디오디앤에스랩스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하며 차세대 암 진단 및 치료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합병을 통해 라디오디앤에스랩스가 보유한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과 영상 기술을 기존의 생산 및 허가 역량에 통합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굴부터 개발, 생산, 허가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통합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첫 번째 방사성의약품 신약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 역시 최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인 온코마스터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온코마스터는 10년간 축적한 실제 암 환자의 임상 코호트 및 유전체 데이터를 온코크로스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토젠은 100% 자회사인 지놈케어를 흡수합병하여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를 분리·추출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지놈케어의 유전체 검사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젠큐릭스는 유전체 진단 스타트업 제노픽스와 전략적 합병을 통해 암 조기 진단 및 예후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제노픽스와의 협력으로 의료계와 임상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진단 제품의 임상 검증 및 의료기관 안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인프라도 의약품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유앤인프라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며 유전독성 불순물 분석시험 사업을 기존 사업에 통합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합병을 통해 이들은 고객 확보와 크로스셀링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합병은 신약 개발과 진단 기술, 환자 데이터, 유전체 분석 등 다양한 자원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사업의 외연을 넓히려는 공통된 전략이 있다. 이렇게 합병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각 기업은 단순히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약 개발 및 진단 사업은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임상 검증, 허가, 생산, 의료기관 안착 등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합병을 통해 의사결정과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기술과 조직을 하나의 사업 체계로 연결하는 과정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한 기술이나 사업에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 임상 역량 등을 결합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합병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합병으로 확보한 역량을 실제 사업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해 제품 개발로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51373?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