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이끄는 생성형 AI 특허 경쟁과 오픈AI의 전략

최근 세계 지식재산 기구(WIP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특허 분야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간 동안 소프트뱅크는 총 2985건의 생성형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소프트뱅크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특허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특허를 출원하며 AI 인프라의 확대와 대규모 AI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통신 자회사를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 ‘사라시나(Sarashina)’의 개발과 AI-RAN 및 AI 에이전트 기반의 콜센터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AI 기술의 상용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생성형 AI 기술의 연구개발을 넘어 특허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뱅크의 사내 AI 활용 문화가 이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2023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26만 건 이상의 아이디어를 확보했다. 이러한 우수 사례는 실제 특허 출원으로 이어져, 기업의 AI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임직원들에게 AI 활용 의무화를 추진하며 개인별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면,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오픈AI는 특허 출원 수가 35건에 불과하다. WIPO는 오픈AI가 특허 확보보다 핵심 기술의 영업비밀 유지와 서비스 출시의 속도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오픈AI는 생성형 AI 기술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WIPO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최근 2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2025년 동안 공개된 관련 특허는 무려 5만6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2014~2023년 누적 공개 건수를 초과하는 수치로,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텐센트와 바이두를 포함한 여러 중국 기업들이 특허 보유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별 특허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알파벳이 1083건으로 7위, 마이크로소프트가 865건으로 9위, IBM이 821건으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특허 확보에 힘쓰고 있다. 엔비디아, 일본 NTT, 소니그룹 등도 주요 특허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기술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WIPO 관계자는 향후 생성형 AI 특허의 경쟁력이 어디에 특허를 출원하고 어떤 기술을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은 단순한 모델 성능의 향상을 넘어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 AI 에이전트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결국,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러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기업들이 특허 및 지식재산권 확보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56191?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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