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내년부터 소비자직접판매(D2C)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자사몰과 글로벌 플랫폼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입점 플랫폼 중심의 전통적인 판매 구조에서 탈피하여 브랜드 경험을 차별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유통업계의 보고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그로스플랫폼팀’을 신설하고 D2C와 글로벌 자사몰 구축 및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판매 방식 외에도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자사몰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내년도 사업 계획 방향은 인공지능(AI) 전환(AX) 경쟁력, 글로벌 D2C, 자사몰 경험, 플랫폼 확장 등 네 가지 주요 전략 축으로 설정되었다. 이 전략은 마케팅과 운영 전반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애경산업은 멤버십, 콘텐츠, 상품 정보 등 자사몰만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AX를 기반으로 자사몰에서 쌓은 고객 경험은 플랫폼에서의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애경산업은 티슬로(TISLO), 원씽(ONE THING),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등의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쿠팡, 올리브영, 무신사, 컬리, 지그재그 등 다양한 입점몰에서도 판매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고객 데이터와 브랜드 경험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애경산업은 국내에서 기존 자사몰을 고도화하고 시그닉(signiq) 및 에이솔루션을 신규 자사몰로 편입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시그닉, 원씽, 에이지투웨니스의 글로벌 자사몰을 구축하고 확대하여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인 퍼스트파티 데이터(1st-party data)를 확보할 계획이다.
자사몰과 입점 플랫폼의 상품 및 마케팅 전략 또한 차별화될 예정이다. 입점 플랫폼에서는 대표 상품과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반면, 자사몰에서는 전체 상품군과 전용 상품, 세트 구성, 신상품 선공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애경산업은 최저가 경쟁보다는 멤버십과 적립, 쿠폰, 사은품, 브랜드 콘텐츠 등을 활용하여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아마존, 틱톡숍, 일본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에서 판매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검색 및 구매 중심의 아마존과 콘텐츠 및 발견 중심의 틱톡숍을 상호 보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3대 플랫폼을 병행하여 시장 커버리지를 넓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자사몰은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경험과 멤버십 혜택으로 팬덤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AX를 기반으로 자사몰과 플랫폼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D2C와 플랫폼 판매력을 함께 키우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략은 애경산업이 D2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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