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그만두고 스타트업 창업한 AI 엘리트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픈AI의 주요 인사들이 회사의 운영 방침에 대한 이견을 이유로 퇴사한 후, 자신들만의 스타트업을 설립하면서 새로운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오픈AI 마피아’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이들은 챗GPT의 성공을 발판 삼아 각자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리오 아모데이는 오픈AI를 떠나 앤트로픽을 세우며 AI 분야에서의 ‘청출어람’을 입증했다. 그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과의 불화로 인해 퇴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또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는 새로운 AI 모델인 ‘잉클링’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의 챗GPT와는 달리 개방형 AI로, 이용자들이 모델 내에서 가중치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소수 기술 기업이 AI를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에 대한 반발로 해석될 수 있다.

일리야 수츠케베르도 오픈AI의 수석 과학자로서 상업적 이익을 배제한 AGI(범용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SSI를 설립했다. 이들은 상업적 서비스와는 결을 달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창립자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도 역시 오픈AI 마피아의 일원으로 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구글의 전직 인사들도 ‘구글 마피아’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립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글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의 기초가 된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저자 중 한 명인 에이든 고메즈는 ‘코히어’를 창립했다. 코히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저자인 노엄 샤지어는 개인 맞춤형 챗봇 서비스인 ‘캐릭터AI’를 창립하며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의 아르튀르 멘슈는 구글 딥마인드를 떠나 ‘미스트랄AI’를 창립하여 유럽 내에서도 AI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미국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혁신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이들 출신들에 의해 설립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네이버에서 AI서비스 클로바를 총괄하며 AI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가 설립한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 출신 창업자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블라인드를 만든 팀블라인드의 문성욱 대표와 ‘아기상어’의 아버지 더핑크퐁컴퍼니의 김민석 대표도 네이버 출신으로, 그들의 성공은 플랫폼에서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증해준다.

카카오 출신 창업자들도 모바일 환경에 밀착된 실생활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당근마켓의 공동대표인 김용현과 김재현은 카카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였고, 호갱노노의 심상민 대표도 카카오와 네이버를 거친 개발자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VR 콘텐츠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어메이즈의 이승준 대표 역시 카카오 출신이다.

IT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처럼 대형 플랫폼에서 경험을 쌓은 창업자들이 한국 시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픈AI 마피아와 구글 마피아의 혁신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면, 한국의 네카오 출신 창업자들은 그들만의 독창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21554?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