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조2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주요 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보도됐다.
오픈AI는 지난 3월, 약 852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122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논의에서는 기업가치를 1조2000억 달러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몇 달 간 목표 기업가치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실제로 자금을 조달할지 여부는 상장 결정을 언제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논의는 오픈AI 측이 아닌 투자자들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12일, IPO는 2027년 이전에는 이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AI가 초래할 수 있는 실질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장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7월 최신 AI 모델인 GPT-5.6을 출시하면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매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올 초에는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높은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하며 오픈AI의 사업 방향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오픈AI는 올해 초에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GPT-5.6의 출시에 따라 매출이 20% 증가하며 연환산 매출액이 40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전해진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비공식 투자설명서를 제출하여 올해 안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에는 그 시점을 내년으로 미루었다. 만약 오픈AI가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면, 소프트뱅크와 스라이브(Thrive) 캐피털과 같은 기존 투자자들은 오픈AI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나,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는 더 오랜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AI 모델 훈련에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오픈AI는 34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후에는 자금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픈AI의 매출 증가세는 향후 AI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FT는 앤트로픽이 조정 기준으로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빠르면 다음달에 기업가치 2조 달러 수준의 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오픈AI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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