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맞아 인터넷 전문은행 3사가 출원한 특허에서 각 사의 기술 전략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각각의 고유한 기술 개발 방침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며 자신들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은 단순한 기술의 보호뿐 아니라, 각 은행의 중장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생성형 AI 기반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넘어 AI 모델의 학습, 보안, 운영 전반에 걸친 기반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데이터 증강 기술과 프롬프트 공격 탐지 같은 AI 보안의 핵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특허가 포함되어 있어, 대규모 금융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 서비스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체감형 서비스, 즉 AI 이체, AI 모임 총무, AI 수어 상담 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무자각 인증, 안면 위변조 탐지와 같은 인증·보안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해 기초 기술의 고도화와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5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AI 기술, 비대면 금융 서비스, UX·UI 혁신 등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방법과 개인화 금융 콘텐츠 추천 기술 등이 눈에 띈다. 이러한 AI 기술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 관련 특허는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의 전 과정 비대면화, 신분증 위변조 탐지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미 출시된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도 병행하며, 서비스 아이디어와 상품 중심의 기술 축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토스뱅크는 여·수신 상품과 본연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특허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대출 및 예금 상품 구조와 심사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한 이 전략은 상품 포트폴리오의 빠른 확장과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처럼 각 인터넷은행 3사는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 혁신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자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술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향후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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