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청년의 재능으로 디자인의 새로운 경지를 연 사회적 기업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디자인의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가 2026 삼성행복대상에서 통합 및 포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들의 재능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질 기회를 맞이했다. 이소현 대표는 이 회사를 창립하며 자폐인의 미적 감각을 활용한 자립형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울리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티스타는 2012년 단 한 명의 디자이너로 시작하여 현재 15명의 자폐 디자이너를 포함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이화여대의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특수교사 양성에 힘쓰던 중, 자폐 청년들이 사회에서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창업의 길에 나섰다. 그는 장애인 고용이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이들의 재능이 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기업 운영 초기에는 경영 지식이 부족하고, 소비 불황이 겹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폐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작품이 분명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업을 지속했다. 특별히 자폐 청년들은 시각적 학습자들이며, 이들은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디테일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오티스타의 디자인은 화려한 색감과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소현 대표는 “이 길이 힘든 선택이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티스타의 직원들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수상 소식이 전해진 날 그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오는 30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모든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성과는 자폐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문 디자이너로 성장하였고, 이제는 팀원들과 협업하며 일상적인 활동까지 함께 나누는 등 사회성을 키워가고 있다. 오티스타는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낸 예로, 연 매출 8억에서 10억 원을 유지하는 건강한 소셜벤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모든 기업이 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자폐인이 일반인과 소통하고 사고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며, 그들의 행동에는 소통을 위한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티스타의 최종 목표는 ‘장애’라는 꼬리표를 떼고 디자인 자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 설해원리조트와 같은 대기업들과 협업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자폐 디자이너들의 놀라운 작품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예뻐서 샀는데 알고 보니 자폐인 디자이너의 작품이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오티스타의 비전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5860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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