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2023년 8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90의 독창적인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 브리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V90의 개발에 참여한 연구개발(R&D) 책임자들이 이 차량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을 상세히 설명하며, 제네시스의 기술력이 어떻게 집약되었는지를 선보였다.
GV90의 개발 책임자인 허광훈 상무는 이 차량이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만든 차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였다고 강조했다. GV90은 플랫폼, 배터리, 전원 시스템, 차체 구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요 요소를 모두 새롭게 설계하여 완성된 모델이다. 특히 GV90은 고유의 ‘네오룬’ 구조를 통해 B필러를 제거하고도 높은 차체 강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로 인해 차량의 개방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대희 제네시스 바디설계실 실장은 GV90 네오룬 모델이 경쟁 차종보다 12% 더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고 언급하며, 안전성과 개방감을 모두 고려한 설계임을 부각시켰다.
또한 GV90은 세계 최초로 루프 에어백을 적용하여 주목받고 있다. 통합안전개발실의 이승목 상무는 루프 에어백 개발의 배경을 설명하며,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통계에 기반하여 전복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GV90의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V90의 생산 과정에서도 새로운 제조 기술을 도입하여 차체의 곡면을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했다. 울산 EV공장에서는 6800톤급 서보 프레스를 사용하여 정밀한 차체 패널을 생산하고, 알루미늄과 스틸 등 다양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접합하는 신공법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GV90의 견고함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장 공정에서는 고객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컬러 부스를 도입하고, 새로운 도료를 개발하여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줄였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생산 방식은 제네시스의 철학을 잘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의장 공정에서는 실제 주행 환경을 재현하여 차량의 정숙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고객에게 한층 더 나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이번 GV90 프로젝트가 단순한 SUV 개발을 넘어, 제네시스가 럭셔리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GV90을 통해 기술 혁신과 디자인, 안전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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