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부터 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회 인천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인천광역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인천 지역의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청년들이 모였다.
대회는 두 날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24개 팀이 참가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들은 일반부와 창업동아리부로 나뉘어 경쟁하였고,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문제 정의, 문제 해결 기여도, 실현 가능성, 팀워크 등으로, 참가자들은 각자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발표에 임했다.
이틀 동안의 행사에서 만난 청년 창업가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협력의 가치와 창업 과정의 복잡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인천가톨릭대학교의 박유경 학생은 “팀원들과의 협력 덕분에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고, 인생의 방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하공업전문대의 신재창 학생 또한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용자의 불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창업의 본질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시상식으로, ‘하이파이브’팀의 ‘간편한 무인단기 렌탈 서비스’가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며 인천광역시장 상을 받았다. 창업동아리부에서는 ‘곡물원’팀의 ‘당뇨환자용 곡물 식이 솔루션’이 같은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최우수상과 우수상도 여러 팀에게 돌아가며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수상팀에게는 총 910만 원의 상금과 27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특히 일반부 대상팀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참관 기회까지 부여받았다.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의 미래인 대학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패기가 느껴진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이 인생의 자산이 될 것이며, 수상 여부가 사업의 성패가 아니니, 더욱 분발하여 인천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멘토링을 담당한 이광임 멘토는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의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날”이라고 강조하며, 청년들이 도전하는 가치를 창조할 것을 당부했다.
김평화 차장은 “인천시와 지역대학, 창업 지원기관, 엑셀러레이터가 함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인천의 청년 창업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창업경진대회는 인천의 청년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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