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81%가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청년 취업 시장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정년 연장 논의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로, 청년층의 고용 위축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1052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9%는 현재 청년 취업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은 그 이유로 주로 경력자 중심의 채용 가속화, 전년 대비 채용 감소, 인공지능(AI)의 활용 등으로 인한 인력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시장의 압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는 인턴십 및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취업할 회사 선정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6.6%가 급여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그 뒤를 이어 고용 안정성과 직무 적합성이 차지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청년들이 직장 선택 시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필수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또한, 청년들이 취업 과정에서 겪는 주된 어려움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일 경험·경력 부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거주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반면, 비수도권 거주 청년들은 일 경험과 경력 부족을 더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격차는 지역별로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시장의 현실이 다름을 보여준다.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취업 인프라의 확충과 청년 채용 기업 지원 강화가 제시되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총괄전무는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직자의 역량을 높이는 취업 인프라 확충과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년 연장 시 청년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법정 정년 연장 추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청년 구직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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