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서울의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핀테크 위크’는 전 세계 핀테크 리더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 잡았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핀테크 토론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핀테크 기업, 정책 입안자,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금융의 혁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를 이끈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AI 기술이 금융업계의 업무 방식과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그리고 금융소비자의 경험에 끼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술 혁신을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국가 및 시장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여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핀테크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잘 나타낸다.
각국의 발표에서는 디지털 금융 혁신의 사례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AI와 디지털 자산이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홍콩 핀테크 협회의 CEO인 장-루이 체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한 홍콩의 금융 허브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소개했다. 한편, 홀리 팽 싱가포르 핀테크 협회 회장은 AI 기반의 개인화 금융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금융 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AI 금융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로드리고 가르시아 데 라 크루스 글로벌핀테크얼라이언스 회장은 각국의 규제 차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세계 핀테크 포럼’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신흥 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우즈베키스탄 핀테크 협회 회장인 나르기스 두스트마토바는 AI 전문 인력 양성과 규제 샌드박스 등 국가 차원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자국의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베트남의 니콜 응우옌 APAC DAO는 풍부한 기술 인력과 높은 디지털 금융 수용성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홍동표 아시아 핀테크 얼라이언스(AFA) 부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과정에서 규제 장벽과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패널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금융 규제와 산업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논의는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전략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종현 협회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공유된 각국의 경험과 협력 방안이 실제 기업 간 교류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의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서울 핀테크 위크’는 핀테크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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