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3년 처음으로 국내 특허 출원 건수가 26만 건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특허 출원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식재산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 특허 출원 건수는 26만797건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ICT 산업 분야에서의 특허 출원이 전년 대비 무려 21.1%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26만 건을 넘어서면서, 이는 일본이 1984년 세계 최초로 달성한 기록 이후 1999년 미국, 2008년 중국에 이어 이룬 쾌거로, 한국의 지식재산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었다. 이러한 성과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기업들의 치밀한 특허 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식재산처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AI와 같은 대전환 시기를 기회로 삼아 특허 전략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활발히 특허를 출원하면서, 이차전지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1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주요 출원 주체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해외 특허 출원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출원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6만7025건을 기록했다. 이 중 미국에 출원된 특허가 49.2%를 차지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잘 보여준다. 반면, 중국에 출원된 특허는 72.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허 출원 지역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인도, 대만 등으로의 특허 출원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해석된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AI와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 26만 건 돌파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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